유도 분만하다가 쫀쫀한 자궁문 탓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쓱이맘이예요

저는 임신기간 중에 부종으로 고생한 적도 없고 살도 먹은거에 비해 양호하게 13kg쪄서

조리원에서는 서비스 마사지만 받고 집에서 마사지 받을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계획에 없던 제왕절개 수술 이후에 발이 찌릿찌릿 저리면서 붓기 시작하는데

안그래도 족발같아 컴플렉스인 발이 진짜 야수 발바닥처럼 커지기 시작했어요

병원에서부터 신랑이 매일 마사지를 해줘도 변화가 없었고

조리원 입실하고 3일째 되던 날 서비스 마사지[스페셜]을 받게 되었습니다

디톡스 오일로 밀리는 기분 좋은 살 떨림을 즐길 때 즈음 끝나는 스페셜 ㅠㅡㅠ

아쉬운 마음 나중에 보상받자 하고 다음날 공복으로 체중 쟀는데 4kg 빠져있었어요!!

'인생은 역시 타이밍'

마사지 받아야 하는 시기 따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7에서 6으로 체중계 앞자리 숫자 바뀌는 것 보자마자 예약해둔 마사지는 취소했구요

남은 서비스마사지는 추가금액 지불 후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추가 vip 5회 결재해버렸어요 ^ㅡ^

울혈이나 젖몸살이 없고 부종이 빨리 빠져서 전체적인 바디라인 복구에 신경썼어요

특히 어머님께서 물려주신 튼튼한 다리유전자 + 나쁜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무쇠다리 라인에 집중 관리 받았어요

오일수기관리 + 괄사 + 스톤마사지 +온열돔 순으로 진행했구요

괄사마사지 할 때는 아파서 움찔움찔거렸지만 언제 다시 누릴지 모르는 시간이다 생각하며 꾹 참았다가

스톤마사지와 온열돔 땐 뭉친 근육이 풀리면서 매번 영혼이 빠져나가 잠들었어요

결과는 대만족이예요!!

체중은 출산 전까지 2kg 남았구요

쓱이가 나왔는데도 나온 이 배 실화냐? 했던 그 배도 임신 전 식후 배수준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제일 만족도 높았던 다리는 부종이 사라진 것 뿐만 아니라 숨겨왔던 발목이 수줍게 조금 보이네요

마사지 마치고 나혼자 감격했는데ㅠㅡㅜ 빨리 집에 가서 임신 전 입었던 옷 입어보고 싶어요

관리 받는 동안에 힘든것 궁금한것 엄청 말했는데

 그럴때마다 '괜찮다' '다들 그러하다' 토닥여주시니 심리적 안정감까지 들어 마사지 가는 시간이 기다려지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할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맘풀마사지 이용하길 잘했던 것 같아요

완전 만족, 강추입니다

마사지 받는 동안에 분유 촵촵하면서 엄마 잘 기다려준 쓱아,

내일 퇴실하는데 돌변하지말고 잘 지내보자!

선생님이 예약 된다고했어[조리원 이용자에 한함] 안그러면 너 맡기고 마사지 받으러 또 간다